제8장
서연은 집으로 돌아왔다. 원래도 낫지 않았던 감기는 이제 더 심해져 있었다.
코는 꽉 막혔고, 머리와 목이 욱신거렸다.
감기약을 먹고 이불을 뒤집어쓴 채 침대 속으로 파고들었다. 두 다리를 웅크려 몸을 동그랗게 말았다.
혼자인 침대는 한참 동안이나 온기가 돌지 않았다.
날이 밝아올 무렵, 서연은 도저히 견딜 수 없어 패딩을 걸쳐 입고 택시를 잡아 병원으로 향했다.
링거를 맞으며 정신이 몽롱한 상태로 주위를 둘러보니, 다른 사람들 곁에는 모두 누군가 함께 있었다. 부러운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었다.
누군가 외로움에 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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